(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인텔이 삼성전자의 핵심 영업 임원을 전격 영입하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재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 프로젝트 참여하기로 한 데 이어 삼성의 인재까지 흡수하며, 파운드리 시장 2위인 삼성전자를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는 공식 SNS를 통해 한승훈(Shawn Han) 삼성전자 부사장이 5월부터 파운드리 부문 수석부사장(SVP) 겸 총괄 매니저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한 수석부사장은 나가 찬드라세카란(Naga Chandrasekaran) 인텔 파운드리 총괄부사장(EVP) 겸 총괄 매니저(GM)에게 보고한다.
한 부사장은 삼성에서 30년간 근무하며 로직 공정 개발부터 최근 파운드리 영업 총괄까지 역임한 베테랑이다.
인텔은 "한 부사장은 우리가 공정 기술, 첨단 패키징과 함께 전반적인 파운드리 역량을 강화하는 시기에 합류한다"며 "그의 리더십은 우리 팀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입은 인텔이 기술력을 넘어 '고객 확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재진출 선언 이후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지만, 아직 시장 점유율 10위권 밖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점유율 7.2%로 2위를 지키고 있어, 인텔 입장에서는 삼성의 영업 노하우와 고객 네트워크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업계는 인텔의 이번 행보를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 프로젝트와 연결 지어 주목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머스크의 테라팹 기술 지원 요청을 거절한 사이, 인텔은 '리팩토링' 파트너로 참여하며 머스크와의 밀월 관계를 강화했다. 여기에 삼성 내부 사정에 밝은 한 부사장까지 가세하면서,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려는 인텔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출처: 인텔 파운드리 X]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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