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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미래에셋 투자 혈맹 구축…금융권 VC 첫 합작 펀드 출격

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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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억 기술혁신전문펀드 결성, 첨단제조·AI·반도체·소재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금융권에 뿌리를 둔 벤처캐피탈(VC) 간의 첫 합작 펀드가 탄생했다.

신한벤처투자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피를 섞고 기술혁신 전문 펀드 공동 운용에 나섰다.

1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달 초 550억 원 규모의 '에스엔엠 기술혁신전문펀드'를 결성했다. 양사가 공동 운용(Co-GP)하는 펀드다.

지난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기술혁신전문펀드 6호 출자사업에서 첨단제조AI·반도체·핵심소재 분야의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내면서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술혁신전문펀드에서 약 250억 원 출자하고, 양사가 각각 80억 원의 GP커밋을 담당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도 지난 2월 100억 원의 출자를 결정하며 펀드 결성에 힘을 보탰다.

양사의 베테랑 심사역 4명이 핵심 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한벤처투자에선 조재호 VC1본부장(전무)과 정순열 부장,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정우진·유웅선 수석이 펀드를 책임진다.

조 전무는 2024년 왕관을 쓴 벤처캐피탈리스트다.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코리아 VC 어워즈'에서 최우수 심사역으로 선정됐다. 현재 K-뷰티의 대장으로 불리는 에이피알에 초기부터 투자하면서 큰 성과를 남겼다. 운용 역량에서 이견이 없다는 평가다.

이번 펀드는 대형 금융권의 VC가 힘을 합쳐 만든 첫 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상 신한금융그룹이나 미래에셋그룹과 같이 대형 금융사 산하 VC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단독 운용할 수 있는 펀드를 선호한다. 의사 결정 과정이 단순하고, 운용 보수를 나누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공동 운용을 하더라도 금융권에 뿌리를 둔 VC끼리 협력하는 경우는 없었다. 신한벤처투자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협력한 건 양사의 검증된 딜 소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펀드 운용의 묘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해당 펀드로 첨단 제조·AI, 반도체와 핵심 소재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각각 펀드 결성 금액의 30%씩 총 60%를 투자한다. 투자일로부터 5년 이내 산업부 R&D 과제 수행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이와 동시에 기술 평가 기관으로부터 받은 투자용 TCB 기술등급이 상위5등급(TI5) 이상이거나,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술가치평가 또는 '발명진흥법'에 따른 평가를 받은 우수 기술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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