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의 완전히 공개되지 않은 일부 자산과 관련해 미 정치권 안팎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1억 달러가 넘는 자산에 대해 밝히지 않는다면, 그가 어떤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주초 상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워시는 약 1억3천500만 달러에서 2억2천6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지만, 그가 연준을 떠난 뒤 15년 넘게 몸담아온 듀케인 패밀리오피스와 연관된 일부 펀드에 대해서는 비밀유지계약을 이유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한 데 따른 지적이다.
워런 의원은 "워시는 윤리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최초의 연준 의장 지명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임기 중 지명한 인사 가운데서도 윤리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첫 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시민단체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의 신시아 브라운 수석 윤리 고문도 워시의 재산공개와 관련해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운은 "연준 의장 후보자로 지명된 사람이 투자 펀드와 관련된 수많은 항목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런 공개가 없다면 검증 과정이 얼마나 철저할 수 있을지, 또 실제 자산 처분이 제대로 확인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한편, 워시는 인준 후 90일 안에 해당 자산을 처분하겠다고 약속했다. 워시의 인준을 위한 청문회는 오는 21일 열린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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