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유럽의 항공유 재고가 단 6주밖에 남지 않아 유럽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IEA는 "유럽 여러 국가는 향후 6주 안에 항공유 부족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는 중동 지역에서의 공급 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국제 시장에서 얼마나 대체해 수입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IEA에 따르면, 전쟁 발발 전 유럽 항공유 순수입량에서 중동 지역으로부터 수입은 75%를 차지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휘발유, 경유, 항공유 가격 상승을 지적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에너지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경고를 내놨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의 한 방송에서 "항공사들이 직면한 상황은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에 크게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ING의 리코 루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선박들이 운항을 중단하면서 중동발 원유 공급이 끊겼고, 대체 공급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럽 항공사 이지젯은 "중동 분쟁과 유가 상승이 고객 예약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항공권 예약 건수가 2025년 대비 2% 감소했다"며 "3월 한 달 동안에만 약 2천500만 파운드(약 500억 원)의 추가 유류비용을 부담했고, 가격 변동에 대비해 여름철 연료의 최소 70%를 헤지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전역의 공항을 대표하는 국제공항협의회(ACI) 유럽은 "여름 성수기 여행이 차질을 빚을 것이며, 이로 인해 경제 활성화에 의존하는 여러 회원국에 심각한 경제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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