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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도 30년 '사회공헌 외교'로 교두보 구축

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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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투자는 물론 사회공헌까지 결합한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996년 진출 이후 현지 2위 업체로 안착하며 인도를 미국과 유럽에 이은 전략적 요충지로 키워왔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 판매량 85만 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18.8%를 달성했다. 올해는 연간 판매 100만 대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업적 확장세에 맞춰 사회공헌 활동(CSR)도 질적 전환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리빙 투게더 인 인디아(Living Together in India)'라는 슬로건 아래 의료, 교육, 환경 등 전 분야에서 일시적 기부를 넘어선 '장기 투자형'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도 명문 국립대학인 IIT 마드라스에 설립하는 '현대 암 유전체 센터'는 현대와 인도 간 기술 협력의 상징이다. 기아와 현대모비스는 현지 기술학교에 디자인 스튜디오와 공학 실습실을 설치해 미래 산업 인재 육성에 직접 나섰다.

현대위아는 센가두 지역에 여성 화장실 설치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 공공시설에도 공공화장실을 건립하고 여성용품과 핸드타올과 핸드워시 등 용품을 함께 비치했다.

이러한 사회 공헌 활동 확대는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방증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약 5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 법인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재투자해 시장 점유율을 15% 이상으로 유지하고, 26종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2027년 현지 기획·설계 기반의 전기 SUV 출시를 기점으로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한다.

생산 인프라 역시 대폭 확충한다. 첸나이와 아난타푸르에 이어 GM에서 인수한 푸네 공장을 2028년까지 연산 25만 대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인도 내 총 15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수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인도를 글로벌 신흥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직 구조 역시 인도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해 재편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중동 대권역에서 인도를 별도 독립 권역으로 승격시켰으며, 현지 전문가인 타룬 가르그를 현지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임명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인도기술연구소는 '크레타'와 '엑스터' 등 인도 도로 환경과 고객 취향에 최적화된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의료·교육 지원을 통해서 현지 소외계층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동시에, 인도 미래세대와 지역사회가 한국과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인도 민간 외교

[출처: 현대차그룹]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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