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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브루킹스 "美 장기 국채 성격 변화 심각하게 봐야"

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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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장기 국채가 종전의 금융 위기 당시와 다른 방향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진단했다.

연구소는 17일 워킹 페이퍼를 통해 "각국의 부채 상황은 다른 많은 선진국에서도 우려스럽지만, 특히 미국 국채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연구소는 최근 미국 경상수지 불균형이 확대된 것은 주로 미국의 강력한 총수요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가 세계적인 실질 금리 상승을 동반했다는 사실이 이러한 가설과 일치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동시에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는 매우 민감한 시점에 직면했다"며 "대외적인 측면에서 미국의 순국제투자대조표(NIIP)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기간보다 훨씬 더 부정적이고, 특히 미국 국채 형태의 총대외채무 부채는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재정 정책은 여전히 매우 확장적이고, 국내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승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런 요인과 함께 최근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그리고 주요 교역 상대국 및 지정학적 동맹국을 향한 미국 행정부의 정책과 선언들은 글로벌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고 돌아봤다.

미국 장기 금리 상승과 달러 가치 하락이 글로벌 금융 변동성과 함께 나타났던 지난해 4월의 사건은 이러한 위험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기관은 분석했다.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장기 국채가 글로벌 변동성과 함께 약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더 키우고 있다는 뜻이다.

연구소는 "게다가 미국 국채는 헤지펀드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시장 상황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간주되는 해외 민간 투자자들이 상당한 양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는 이미 진행 중이던 미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조정 과정을 가속했지만, 급격한 달러 가치 하락과 장기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을 특징으로 하는 경상수지 불균형의 무질서한 해소는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는 당시 금융 스트레스가 높았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신속한 통화 완화 정책과 함께 안전 자산으로의 대피 덕분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만약 금융 스트레스가 다시 나타난다면 이러한 시나리오가 반복될 수도 있지만, 미국 장기 금리가 이전과는 다르게 반응할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현재 미국의 연방 부채는 훨씬 더 크고 상승 궤도에 있으며, 이를 해결하려는 정치적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의 순대외부채는 훨씬 더 거대해졌으며 지정학적 긴장도 더욱더 고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자료 : 브루킹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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