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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확충에 조직 효율화까지…체질개선 집중하는 롯데건설

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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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활동상 현금 순유출 지속…영구채 상환 부담도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건설이 지난해 말부터 체질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영구채 발행으로 자본을 확충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희망퇴직을 실시해 조직 효율화를 도모했다.

그로 인해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이전보다 개선된 부분이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수익성을 회복은 물론, 3년 내 영구채를 갚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장기근속자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최대 기본급 30개월분의 퇴직 위로금 등이 지급되며, 재취업 컨설팅도 제공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아울러 신입사원 채용을 병행해 역동적인 조직으로 재편하겠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지난해 말부터 롯데건설은 체질 개선에 집중해왔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말 7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번에 걸쳐 각각 3천500억 원씩 발행했다. 해당 영구채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자금 보충 약정을 제공했다.

그로 인해 부채비율은 최근 감소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롯데건설의 부채비율은 214%였는데, 4분기 187%로 떨어졌다.

단기 부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2024년 112%에서 지난해 말 120%로 늘었다.

이외에도 최근 만기가 도래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매입펀드를 리파이낸싱하면서 펀드 편입 금액을 1천억 원 축소하면서 만기를 연장하고, 금융 비용도 2% 이상 절감했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지만, 저하된 수익성을 어떻게 회복시킬지는 관건으로 꼽힌다.

롯데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7조9천99억 원으로 전년 동기(7조8천632억 원) 대비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천54억 원으로 같은 기간 37.8% 감소했다.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말 영업활동으로 6천220억 원가량이 순유출됐다. 직전 해에도 979억 원의 현금이 순유출됐다. 영업활동상 자산 및 부채 변동 외에도 이자로 1천786억 원을 부담했다.

영구채 상환 역시 과제 중 하나다.

지난해 말과 올 초 걸쳐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에는 스텝업 조항이 달려 있다. 3년 이후 최초 발행금리에서 2.5% 가산되며, 이후 연도별로 0.5%가 가산돼 최대 5%가 붙는다. 이번 영구채 표면금리는 5.8%다.

신용평가사도 이후 수익성 개선 여부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한국기업평가는 "진행 프로젝트 증가를 통한 규모의 경제로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착공 전환 프로젝트의 분양 성과, 진행 프로젝트의 수익성 개선 수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장기 미분양 프로젝트들의 공정 진행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가중으로 차입금 축소 폭이 제한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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