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지분 매각·호텔앤드리조트 지분 유동화 검토"
"해외법인 활용한 자본성 조달 연내 완료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이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6천억원 가까이 줄였다. 당초 빚을 갚기 위한 유상증자였던 만큼 줄어든 금액은 자산 매각과 자본성 조달 등 다른 수단을 통해 메꾸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당초 2조3천976억원에서 1조8천144억원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새로 발행할 주식 수는 기존 7천200만주에서 5천600만주로 22%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채무상환에 투입할 자금 증자대금 규모를 1조5천억원에서 9천억원으로 줄였다.
[출처: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를 결정한 주된 이유는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공개한 자료에서 국내 신용평가사의 모든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를 충족하고 있다면서 신용도 하향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2028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가운데 최대 1조8천억원어치에 대해 차환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며 유상증자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에 줄어든 유상증자 금액(약 6천억원)을 자산 매각과 자본성 조달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각각 3천억원씩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정정 공시한 증권신고서에서 "거래 조건상 어려움이 있었던 자구안 검토 속도를 올릴 계획이며 일부 비영업용 자산에 대해서는 연내 매각을 완료해 증자 규모 축소 조정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한화임팩트 지분 매각,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분 유동화를 검토하겠다고 명시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월부터 석유화학 구조 개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한화임팩트의 자산 가치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비상장사 소수지분이어서 매수 주체가 제한적인 만큼 구조화 상품을 통해 유동화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회사가 보유한 한화임팩트 지분 47.9%의 가치는 3조2천548억원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분 49.7%는 5천869억원으로 평가됐다.
자본성 조달에 대해서는 해외법인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실행했던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의 자회사 주식 처분이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등이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그룹 외부 투자자 수요가 충분하지 않은 점, 투자 유인 확보를 위한 할인율 설정과 주주가치 보호 간의 충돌, 계열사가 참여할 경우 이해 상충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현실적이지 않은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솔루션이 2조4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재무부담을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수익성이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채무상환능력 자체의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2조4천억원 유상증자를 가정할 때 한화솔루션의 부채비율은 196.3%에서 161.6%로 개선될 것으로 나신평은 추정했지만, 이번에 증자 구조가 변경되면서 재무지표 개선 폭이 일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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