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李대통령, 홍준표와 '막걸리 오찬'…洪 "MB 예우복원 요청"(종합)

26.04.17.
읽는시간 0

"MB 덕을 본 게 없지만 의리로 한 것"

TK신공항 지원 요청도…"국토 균형발전 차원"

이재명 대통령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

2023년 5월10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의 비공개 오찬 회동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환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함께 한 비공개 오찬 회동과 관련해 "막걸리 한 잔씩하고 환담했다"고 연합인포맥스에 밝혔다.

이번 회동은 청와대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나자 페이스북에 "나중에 막걸리 한 잔 나누자"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약속을 지킨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 홍 전 시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복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MB 전직대통령 예우 복원을 요청한 것은 1999년 워싱턴 낭인 시절 같이 겪었던 정리(情理)와 의리로 한 것"이라며 "나는 MB 정권 내내 친이계의 견제로 MB 덕을 본 게 하나도 없지만 요즘처럼 사감과 이욕만 난무하는 정치가 되는 게 안타까워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20년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이 확정되면서 연금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박탈됐다. 윤석열 정부 때 특별사면·복권됐지만 경호·경비만 유지된 채 박탈된 예우는 복원되지 않았다.

또 홍 전 시장은 대구·경북(TK) 신공항에 대한 국가적 지원도 부탁했다.

홍 전 시장은 "제가 오늘 대통령 오찬 때 TK신공항 국가지원 요청을 한 것은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홍 전 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지 의사를 밝힌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연락해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며 이 대통령과의 오찬 일정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나는 무당적자이자 백수"라며 "야당 대표뿐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는 없다"고 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앞두고는 "20·30대는 정의를 향한 열정으로 살았고 40·50·60대는 당파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다"며 "이제 70대 황혼기에 들어섰다. 붉게 지는 석양의 아름다움처럼 내 마지막 인생은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dyon@yna.co.kr

온다예

온다예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