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3페이지 양해각서 협상 중
2차 협상 19일 이슬라마바드서 개최될 가능성 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해 3페이지 계획을 두고 협상 중이며, 이 중에는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이 이란의 동결된 자금 200억달러어치를 동결 해제하는 방향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두 명의 미국 당국자와 협상 내용을 전달받은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또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요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이란의 지하 핵 시설에 보관된 2천㎏의 농축 우라늄, 특히 60% 농축 우라늄 450㎏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며, 이란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양측이 농축우라늄을 어떻게 처리할지, 이란 자산 중 얼마를 동결 해제할지 협상 중이며, 이란이 그 자금을 어떠한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초기 협상 단계에서 이란이 식량, 의약품, 및 기타 인도적 물자 구매를 위해 60억달러를 풀 준비가 되어있으나 이란이 270억 달러를 요구했으며, 현재 미국과 이란은 200억달러를 논의 중이다.
또 미국은 이란이 모든 핵 물질을 미국에 보내는 것에 동의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란은 자국 내에서 이를 희석하겠다고 주장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현재 논의 중인 절충안은 일부 고농축 우라늄은 미국이 아닌 제3국으로, 일부는 국제 감시하에서 이란 내에서 희석되는 방법이다.
또 악시오스는 3페이지 양해각서(MOU)에는 이란 핵농축에 대한 자발적 유예 조치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협상에서 이란이 20년간 유예에 동의할 것으로 요구했으나 이란은 5년을 제시했으며 중재국들은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MOU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도 다루고 있으나 이 사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상당하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이란이 움직였지만 충분하지 않고, 그들이 더 나아가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란은 분명 200억달러 그 이상을 원할 뿐 아니라 제재 없이 자유 시장 가격으로 석유도 판매하고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참여하는 동시에 핵무기 프로그램도 유지하고 하마스 같은 테러 조직 지원도 원하는데 우리가 제공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이를 충분히 포기하려고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jwyoon2@yna.co.kr
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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