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이익 대비 시가총액 낮아"
"적정한 합산 시가총액 3천300조원"
[촬영 김성민·홍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내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영업이익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반도체 기업보다 시가총액이 낮다는 의견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가 실적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영업이익 586조원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는 2025년 합산 영업이익과 비교해 546% 늘어난 규모다.
김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2% 증가한 866조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코스피 영업이익 중 68%를 차지하는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전 세계 영업이익 순위는 2위와 4위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하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과 시가총액은 각각 586조원, 2천214조원으로 영업이익 129조원(11위)의 TSMC 시가총액(2천869조원)에도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5년간 전개될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전략 자산인 메모리 반도체의 명확한 성장 방향성을 고려할 때 메모리 업체의 시가총액 증가 가시성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클라우드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와 3~5년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향후 메모리 공급 부족의 구조적 장기화를 시사하는 동시에 수주 기반 생산체계를 갖춘 TSMC식 파운드리 사업 모델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메모리 반도체의 파운드리형 비즈니스 모델 전환은 이익 전환은 이익 변동성 완화와 실적 가시성 확대를 동시에 시현하며,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TSMC보다 합산 영업이익이 약 5배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TSMC 시총보다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과도한 할인 구간에 놓였다"고 판단했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실적 개선 속도와 규모를 감안할 때 3천300조원(삼성전자 2천조원, SK하이닉스 1천300조원) 이상이 적정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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