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서울 0.10% 상승 유지, KB는 5주 연속 둔화
다주택자 대출 만기 연장 금지도 변수
[출처: 한국부동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5주 연속 둔화하며 매수 심리 위축이 뚜렷해졌다.
서울의 경우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서구와 은평구 등 외곽 지역 중심의 오름세가 시장을 지탱하는 구도가 계속됐다.
다주택자 아파트 담보대출 만기 연장 금지 조치가 시행돼 시장 변수도 커졌다.
◇ 서울 외곽 강세·강남 약세 구도 지속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2주(지난 1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했다. 전국기준으로는 0.03%, 수도권은 0.07% 상승했다.
강북 14개구(0.14%)는 강북구(0.27%)가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0%)는 답십리·이문동 역세권 위주로, 성북구(0.20%)는 길음·정릉동 위주로 올랐다. 반면 용산구(-0.04%)는 한남·이촌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07%)는 강남구(-0.06%)가 압구정·개포동 중대형 규모 위주로, 서초구(-0.06%)는 반포·방배동 위주로 하락했다.
KB부동산 기준으로도 강남구(-0.01%)는 7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고 서초구(0.04%)와 송파구(0.05%)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된 매물 출회에 따른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면서 "다만 선호도 높은 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KB부동산의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68.2로 전주보다 1.0포인트 내렸다. 전주에 소폭 반등했다가 한 주 만에 다시 떨어졌다.
◇ 경기 광명시·성남시 강세 이어져
경기도는 한국부동산원 기준 0.07% 상승해 전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유지했다. 광명시(0.42%)가 하안·광명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성남 수정구(0.29%)는 창곡·단대동 위주로, 구리시(0.28%)는 인창·수택동 대단지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인천(0.02%)은 연수구(0.05%)와 서구(0.04%) 등이 오르며 전주(0.00%) 대비 소폭 반등했다.
KB부동산 기준으로는 구리시(0.54%), 성남 중원구(0.44%), 용인 수지구(0.41%) 등이 상위 상승 지역에 올랐다. 이천시(-0.32%), 고양 일산동구(-0.09%)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부동산원 기준 보합(0.00%)에 머물렀다. 울산(0.11%)은 올랐지만 광주(-0.06%)·경북(-0.06%)은 하락했다.
◇ 전셋값 상승 지속…다주택자 대출 금지 정책 변수 부상
전셋값은 주요 부동산 통계기관이 일제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원 기준 전국 0.09%, 서울 0.17%로 서울은 전주(0.16%)보다 상승 폭을 소폭 키웠다. KB부동산에서도 서울 전세는 0.20%를 기록했으며 강북구(0.84%)가 4주 연속 서울 내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북구는 기존 전세 재계약·갱신 등으로 신규 매물이 줄면서 미아동 일대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부동산원은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경기도 전세는 부동산원 기준으로 0.13% 상승하며 광명시(0.43%), 성남 중원구(0.29%), 안양 동안구(0.28%) 등이 강세였다. 경기 광주시(-0.32%)와 과천시(-0.17%)는 하락했다.
정책변수도 등장했다. 지난 17일부터 다주택자가 보유한 수도권 및 규제지역 아파트 담보대출의 만기 연장이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기존 임차인이 있는 경우는 만기 연장이 허용되며, 무주택자가 해당 주택을 올해 12월 31일까지 매수하고 허가일로부터 4개월 내 취득하면 실거주 의무가 임대차 종료일까지 유예되는 예외가 적용된다.
부동산R114는 "동일한 다주택자의 전세 낀 주택이라도 매물에 따라 규정이 상이해 거래 가능 여부와 실거주 의무 발생 시점이 달라지면서 매수 판단에 혼선이 불가피하다"며 "시장 안정화와 정책 신뢰도를 위해서는 단기 처방이 아닌 중장기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한국부동산원]
msbyun@yna.co.kr
변명섭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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