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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AI' 앞세운 SK에코플랜트, 신용등급 상향 관건은

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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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최근 반도체·인공지능(AI)을 앞세워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이에 신용등급 상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실적이 개선된 데다, 신용평가사들이 제시한 상향 트리거 중 일부를 이미 충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 자체는 열려 있는 상황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1천915억 원, 3천1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39.5%, 39.7% 늘어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으로는 231억 원을 거뒀다. 직전 해 958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AI 중심으로 리밸런싱을 해왔다.

리뉴어스, 리뉴원 등 기존 환경 자회사 지분을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면서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 등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반도체 관련 자회사 실적이 반영되면서 이들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덩달아 커졌다.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 등을 맡고 있는 하이테크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5조1천58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했다. 직전 해 하이테크 부문 매출은 2조8천27억 원이었다.

반도체 재사용 모듈 제조 및 반도체 가스 사업 매출까지 더할 경우 그 비중은 67%에 달한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 조정 요인으로 'EBITDA(상각전영업이익)/매출액'과 '순차입금/EBITDA' 등을 제시하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EBITDA/매출액 6~7% 이상과 순차입금/EBITDA 3.5~4배 이하를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9월 기준 SK에코플랜트의 EBITDA/매출액은 7~7.5%로 집계됐다. 순차입금/EBITDA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에서는 6.1배, 한국신용평가에서는 5.7배로 추산했다. 결국 등급 상향의 관건은 차입 감축 수준인 셈이다.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차입 부담 자체는 완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기업평가는 "기존 환경 및 에너지 부문으로의 포트폴리오 확대 과정에서 차입 부담이 크게 증가하며 2024년까지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하향변동요인을 상회했다"며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통해 과거 대비 차입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방 분양시장 및 비주택시장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구 본리동 개발사업, 김포 물류센터 등 지방 또는 비주택 관련 PF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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