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의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가 급성장하는 동시에 위험도 다양화 되면서 이를 보장할 재보험시장 고도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연희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19일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보험시장 대응 전략' 보고서에서 "글로벌 재보험사는 데이터센터의 건설, 운영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할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 대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보험 및 재보험 중개업체인 에이온(Aon)은 지난해 데이터센터 라이프사이클 보험 프로그램(DCLP)을 도입해 건설·사이버·적하 등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데이터센터 위험을 하나의 보험으로 통합해 제공했다.
보험 중개업체 마쉬(Marsh)는 유럽 전역의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공사 지연, 설비 손상, 운영 중단 등 핵심 위험을 담보하는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하노버 리는 데이터센터 운영 위험을 자본시장에 전가하기 위해 올해 약 3천500만 달러 규모의 사이버 대재해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올해 3월 기준 174개국에 총 1만1천38개의 데이터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수요 급증에 따라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수요는 약 3배 수준 증가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는 핵심 장비 공급망 제약으로 인한 공사 지연, 전략 및 냉각 시스템 불안정, 사이버 공격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고 운영 안정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기술 고도화와 탄소배출 규제 강화는 손해액 산출을 불확실하게 하고, 이는 보험시장에서 요율 산정 및 보장 조건 설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센터는 물리적 손해 외에도 데이터 손실에 따른 정보 자산 가치 하락, 서비스 장애로 인한 대외 신뢰도 저하 등 모형의 간접 손실을 정량화할 기준이 미비하다"며 "국내도 2033년 약 98억 달러 규모로 전망됨에 따라 보험시장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네이버 제공]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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