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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광장' 꺼낸 李대통령…"한-인도, 완전히 다른차원 관계 격상"

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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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인도에서 동포들과 만나 "한-인도 관계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가능성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오후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들과 간담회에서 "인도는 중국의 인구를 제쳤고, 세계 4위 경제 대국이 세계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대한민국과의 경제협력 수준은 정말 낮다"며 "(협력)영역을 더 확대하고 대한민국과 인도의 관계를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 보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인도한인총연합회를 비롯해 경제단체 및 지상사 관계자, 종교·교육계·소상공인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인사회 구성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20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인도 간의 관계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가능성 매우 높다"며 양국 간 호혜적이고 전략적인 미래 협력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15년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국 관계는 상당 정도 발전했지만 협력관계가 상당히 오랫동안 정체돼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이 큰 교류상대국으로 진출 기업이 1만개쯤 되는데 인도는 760개, 6백 몇십개 정도 밖에 안된다"며 "인도가 가진 큰 잠재력에 비하면 한-인도 간에 협력수준은 상당히 낮다고 하는 점에 인도 당국도 동의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의 여파 속에서 공급망 불안과 경제 위기가 상시화되기 때문에 한국과 인도는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인도도 한국과 비슷하게 에너지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한국과 인도가 협력할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작가 최인훈의 소설 '광장'을 언급하며 동포들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광장은 6·25 전쟁 포로였던 주인공 이명준이 포로 송환 과정에서 '중립국'을 택하는데, 그를 태운 배 '타고르호'가 인도로 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실제로 6·25 전쟁 무렵 인도에는 우리나라 포로들이 있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통상 국가라고 하지 않나. 대외무역, 대외 거래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나라"라며 현지 교민과 동포들의 적극적 민간 외교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소설이 아니라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이 마주했던, 분단의 아픔을 반영한 참혹한 현실이었다"며 "당시 인도 한인 1세대 분들이 얼마나 많은 고난과 희생을 치렀겠나"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인도 한인 1세대 분들의 열정과 헌신에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식민지 지배와 분단, 전쟁과 군사독재를 극복하고 이제는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우리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그런 참혹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도 동포만찬간담회, 인사말하는 이재명 대통령

(뉴델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19 superdoo82@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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