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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장 교체 불확실성 증폭…"역사상 가장 복잡해져"

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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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후보자를 인준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으며, 상황은 예상보다 더욱 복잡해질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CNN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개월에 걸친 물색 과정 끝에 지난 1월 말 후보자를 발표했지만, 거의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워시의 의장직 인준을 위한 확실한 경로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워시 후보자가 연준 의장이 되려면 우선 상원 은행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청문회 일정은 21일로 예정되어 있고, 이후 상원 본회의 최종 투표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상원 은행위원회의 중진 공화당원인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이 여전히 워시 후보자에게 투표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 그리고 그가 지난해 연준 본부 개보수 관련 비용 초과 문제와 관련해 의회에서 했던 증언에 대한 조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이 위원회에서 인준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틸리스 의원이 반드시 동참해야 한다.

파월 의장의 조사를 이끄는 재닌 피로 워싱턴 DC 연방검사 역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는 파월 의장의 임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워시 후보자의 인준 절차가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만약 파월 의장의 마지막 임기일인 내달 15일까지 워시 후보자가 인준되지 않을 경우 파월 의장은 자신이 '임시 의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조사가 투명하고 확실하게 마무리될 때까지 이사회를 떠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준 이사회는 공석이 된 직위에 대한 대행 선임 규정을 별도로 두고 있으며, 현직 의장이 임시직을 맡는 것이 관례이기도 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계획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주 파월이 임시 의장직을 수행할 경우 그를 해임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해임이 현실화된다면 파월 의장은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 인사 간의 또 다른 법적 공방이 전개된다는 것을 뜻한다.

CNN은 "제7대 연준 의장 인준 과정은 미국 중앙은행 현대사에서 가장 복잡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파월 자신을 포함해 재닛 옐런, 벤 버냉키, 앨런 그린스펀 등 전임 의장들의 지명 당시와는 극명하게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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