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중동 전문 싱크탱크 대표인 모하메드 아메르시는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때문에 이란이 2주간의 휴전 협정을 넘어 적대 행위를 종식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아메르시는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측은 이번 주 안에 양해각서(MOU) 또는 기본 원칙에 합의하기를 여전히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이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2~3개월에 걸쳐 보다 상세한 협정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 중재자들이 양국 간 휴전 합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 금지, 농축 우라늄 비축량 현황과 이란의 대리 세력에 대한 제재 등 세 가지 쟁점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아메르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긴장 고조는 기본 경로"라며 "이란은 이미 미사일 전력 재건 및 강화 노력을 포함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 정권은 자국의 고통 감내 능력이 미국보다 훨씬 높다고 믿기 때문에 (이란이) 먼저 양보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에 의해 사실상 봉쇄되고 미국이 역봉쇄로 맞선 것에 대해서 그는 "해상 압박으로는 이란의 항복을 강요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아메르시는 "이란이 모든 미사일을 제거하겠다는 목표는 결코 달성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란에게 있어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이 조성한 구실에 의한 전쟁이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목표가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전쟁은 자신이 오류가 없다고 믿고 '베네수엘라 모델'을 재현해 또 다른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본 대통령이 주도한 것"이라며 "결국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불가피한 영향 때문에 전쟁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 군사작전을 감행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고 압송한 바 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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