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0일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 시장에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에 대해 순매수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3.1bp 내린 3.339%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3.7bp 내린 3.678%였다.
3년 국채선물은 13틱 오른 104.35에, 10년 국채선물은 39틱 상승한 110.69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7천534계약, 1천824계약 순매수했다.
지난주 후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한시적이나마 전면 재개방한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사실상 다시 봉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나의 대표단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협상을 위해 내일 저녁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모든 교량을 완전히 무력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새벽 이란군은 미국이 오만만에서 이란 상선 중 하나에 발포함으로써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아시아장에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가 장중 다소 상승폭을 줄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38% 상승한 배럴당 86.93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시한 전까지는 협상 전개 과정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이어졌다.
과정이 울퉁불퉁하지만 결국에는 종전 협상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강세 압력을 더했다.
아시아장에서 호주 국채 금리도 6bp 안팎으로 하락했다.
오전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년 간의 임기를 끝내고 이임했다.
이임사에서 이 총재는 과거와 같은 외환시장 개입이나 금리 정책만으로 환율을 관리하려고 하면 더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경제구조의 변화와 함께 통화·재정정책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어, 통화정책의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전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로 내려온 것을 보면 전반적으로 노이즈는 있겠지만 결국은 '타코(TACO)'하겠다고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이즈가 끝나면 점점 경제지표나 펀더멘탈 쪽으로 포커스가 옮겨갈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채권 뿐 아니라 주식 및 글로벌 자산 등을 모두 살펴보면 다들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뿐만 아니라 월말이 다가오면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금에 대한 기대도 작용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 지표물 금리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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