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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지도부, 월요 오찬 정례화…협치 속도내나

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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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김성준 기자 = 여야 원내지도부가 지난주에 이어 연속으로 오찬 회동을 진행하면서 국회에 본격적인 협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만나 오찬 회동을 마쳤다.

지난 13일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야가 매주 월요일 정례 오찬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를 이행한 것이다.

여야는 이번 회동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양당이 협의 처리하기로 했고,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가능한 많은 민생법안도 처리하겠다고 합의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정례 회동을 계기로 수년간 실종된 여야 협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을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정기적인 오찬 회동으로 성과를 낸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매주 월요일마다 국회 인근 식당에서 만나 머리를 맞댔다.

2020년 21대 국회 초기에도 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기적인 소통을 약속하며 여야 협치 분위기가 조성된 바 있다.

하지만 그간의 여야 정례 회동은 특정 사안에 대한 이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단기간 진행되는 것에 그치는 등 협치가 수포가 된 사례도 많다.

2018년에는 문재인 정부의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 여부를 놓고 갈등이 이어졌고, 2020년에는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문제를 놓고 회동이 백지화되기도 했다.

최근인 2024년에도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매주 월요일 오찬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지만, 1주일을 채 넘기지 못하고 약속이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선 여당인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 동안은 여야의 협치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는 한 달 남짓 남았는데, 그가 대미투자특별법과 중동 전쟁 국면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합의 처리 등 야당과의 협상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둔 만큼 협치를 이어갈 동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병도 원내대표가 중동 사태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야당과의 협상에서 번번이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며 "민생 법안 처리에도 조금씩 성과가 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협상으로 추가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찬 회동 갖는 여야 원내대표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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