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금융인네트워크·민주당금융권 리더십 다양성 정책간담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금융산업 내 여성 리더십을 확대하기 위해선 당국 간 역할 분담이 전제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0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사)여성금융인네트워크가 주관한 정책 간담회 '금융산업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더십 다양성 정책 논의'가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승원 의원과 이수진 의원(민주당 여성위원장)이 공동 주최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축사를 맡았다.
간담회에서는 금융산업의 리더십 다양성 문제를 단순 인사·형평성 이슈가 아닌 금융시스템 위험(리스크)과 산업 경쟁력 문제로 재정의했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은 기업 평가 시 재무제표뿐 아니라 이사회 구성, 리더십 다양성, 의사결정 구조 등 지배구조 요소를 핵심 투자 기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이사회 다양성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 투자 제한을 검토하거나 스튜어드십 코드 기반 의결권 행사를 강화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번 여성 리더십 확대 논의가 단순 성평등 이슈를 넘어 지배구조와 시장 신뢰의 문제로 직결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정책 측면에선 금융당국과 성평등가족부 간 역할 분담 필요성이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이사회와 경영진 구성에 대한 방향성과 기준을 제시하는 시장 규율 설계자로서 역할을 하고, 성평등가족부는 리더십 다양성 관련 데이터 표준화와 통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정책 실행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은 "여성 리더십 확대는 단순 조직·인사 차원을 넘어 글로벌 투자 기준과 금융산업 경쟁력에 직결된 문제"라며 "리더십 다양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과제이며, 지금 결정하면 경쟁력이 되지만 미루면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된다"고 강조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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