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단숨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추정치가 가파르게 상향되고 있어 증시 전망은 계속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양 센터장은 주가수익비율(PER) 등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현재 지수대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통상 8~12배 사이에서 움직였고 평균을 10배 수준으로 본다"며 "현재 폭발적으로 상향된 실적 전망치를 대입하면, 타깃 멀티플을 9배로 보수적으로 낮춰 잡아도 지수 7,200선 산출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8배를 적용해도 6,400선을 훌쩍 넘긴다는 점에서 지수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는 의미다.
시장의 상승 동력은 이번 주 본격화되는 대장주들의 '어닝 시즌'을 통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양 센터장은 "이번 주 목요일(23일)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다음 주 삼성전자 등 핵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 실적이 지수 상승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호실적 릴레이는 반도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양 센터장은 "증권, 금융 등 금융주들의 성적표도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보며, 특히 수출주들은 1분기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졌다"고 짚었다.
이어 "비(非)반도체 진영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탄탄하게 나오고 있어, 이번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 올해 연간 시장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한 단계 더 상향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변수로 꼽히던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이미 시장의 내성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양 센터장은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노이즈에 대해 "아직 일부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큰 방향성은 결국 종전(휴전)으로 향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이미 전쟁 노이즈에 상당히 무뎌진 상태이기 때문에 관련 이슈로 인해 증시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제작]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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