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보험사기가 고액화·지능화하면서 보험업계도 인공지능(AI)으로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흥국생명은 통합 분석 플랫폼과 AI 기반 보험사기 탐지 시스템(FDS) 구축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AI 분석 기능을 적용해 보험금 심사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일반적인 패턴에서 벗어난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한다. 보험금 지급 이전 단계에서 위험 신호를 확인·대응 가능해 보험사기를 예방하고 불필요한 보험금 지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이와 함께 손해율 예측 모델도 도입할 예정이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손해율 변화를 예측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은 보험금 심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보험금 지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뿐 아니라 다른 보험사들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서 AIA생명은 작년 8월 보험금 청구 서비스에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AI OCR(광학문자인식) 솔루션을 도입한 바 있다. 입원·수술·골절 등 소액 보험금 청구 시 병원 서류를 촬영하기만 하면 청구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입력하는 시스템이다.
AIA생명은 이를 보험사기 탐지 영역으로 넓혀 비정상적인 패턴이 AI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초 ABL생명도 지능형 AI 성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보험사기에 대한 선제 대응 역량 강화 및 보험금 청구 심사 과정에서의 오탐지를 줄이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1천5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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