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숙제 밀린 학생의 성적처럼 현대건설[000720]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사업의 발주 시기가 늦춰지며 실적 반영이 늦어지는 까닭이다.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 관련 사업은 2분기부터 성과를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1일 국내 주요 증권사 12곳의 컨센서스를 종합한 결과,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6천897억 원, 1천587억 원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7%, 영업이익은 25.71% 줄어든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프로젝트 이연 등으로 현대건설이 1분기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착공 부진 역시 매출 감소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도 꼽혔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수주는 약 3조 원 수준으로 대형 프로젝트 인식이 제한적"이라면서 "주요 프로젝트들의 발주 타임라인이 대부분 2분기 이후로 이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실적 하방을 견인하는 주택 부문의 도시정비사업 비중 증가에 따른 잔고 대비 더딘 매출 인식 속도로 탑라인(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다면서 "현안 현장들의 준공이 2분기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이익의 눈높이는 상저하고로 반영돼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이후 성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2분기부터 원전 수주 성과가 가시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현대건설은 미국 에너지 기업 홀텍과 함께 소형모듈원전(SMR)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페르미 아메리카와도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여기에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도 본공사에 착수하는 등 에너지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페르미 마타도르는 4월 말 피드(기본설계)가 종료될 예정"이라면서 "본계약은 7월 중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 착공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홀텍 펠리세이드 SMR은 2분기 중으로 계약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건설이 지닌 인프라 등을 고려하면 원전 수주 시 무난하게 소화할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원전 관련 인력은 1천여명 수준으로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인력 충원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 원전 수주가 현실화한다면 국내 업체 중 가장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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