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 15년 가까이 애플을 이끌어온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퇴진 소식에 글로벌 기술업계에서 잇따라 그의 리더십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메시지를 표했다.
20일(현지시간)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팀 쿡은 전설이다"며 "그가 해온 모은 일과 애플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애플과 오픈AI는 2024년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애플은 오픈AI의 챗봇 '챗GPT'를 자사 '시리' 와 글쓰기 기능에 통합했다.
일부 인사들은 기술업계 특유의 문화인 '밈'으로 화답했다. 가상현실(VR) 기업 오큘러스의 창업자 팔머 러키는 'RIP(명복을 빕니다) 팀 애플'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쿡 CEO를 팀 애플이라고 잘 못 부른 일화를 상기시킨 것으로, 쿡 CEO의 퇴진을 재치있게 표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쿡 CEO는 2011년 스티브 잡스가 사임한 이후부터 애플을 이끌어왔다. 그는 과거 아이폰 중심의 애플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오는 동시에 사업을 확장하고, 애플 서비스와 반도체 등 신사업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의 시가총액 3조달러 시대를 연 것도 쿡 CEO 재임 기간이다.
이번 인사로 쿡 CEO는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애플 CEO는 존 터너스 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맡게 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애플 CEO 교체 인사에 대해 세대교체적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신임 CEO로 임명된 터너스는 아이폰과 맥 등 애플 핵심 하드웨어 개발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그는 잡스 CEO와도 일한 경험이 있다. 터너스의 이런 이력을 고려할 때 그의 CEO 선임은 애플이 다시 제품 설계 중심 리더십으로 돌아간 것을 의미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터너스는 CEO 발표 후 "이 자리를 맡게 돼 겸손한 마음이며, 지난 반세기 동안 이 특별한 회사를 정의해온 가치와 비전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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