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김지연 기자 =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며 달러-원 환율이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정규장 거래를 1,470원 아래에서 마쳤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8.70원 내린 1,468.5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무리했다.
종가가 1,470원 밑으로 하락한 것은 3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 종가 대비 4.80원 내린 1,472.40원으로 출발한 뒤 한동안 1,470원대 초반대 좁은 범위에서 오르내렸다.
이후 오후 2시44분 1,468.00원으로 저점을 확인한 뒤 낙폭을 일부 반납하며 장을 끝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 시한인 22일을 하루 앞두고 양국 대표단이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회피 분위기가 옅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파키스탄에 협상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JD 밴스 부통령이 협상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미국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 이란과 훌륭한 협상을 맺을 기회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3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에 나선 점도 달러-원 하락 압력을 더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조3천억원을 넘기며 8거래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달러-원을 밀어 내렸다.
다만 언제든 중동 리스크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계감, 수입업체들의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약 3천800계약 순매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54위안(0.08%) 내린 6.8594위안에 고시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시장의 예상보다 강했던 것이 (달러-원 하락의) 주된 원인이 아닌가 싶다"라며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강해 역외에서 달러 매도 물량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 이어 오늘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계속 출회되면서 시장의 주된 드라이버가 된 것 같다"며 "내일도 수급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코스피도 큰 폭으로 올랐고 외국인 주식 자금도 많이 들어와 환율에 하방 압력이 상당히 강했다"며 "이란 이슈가 차츰 사그라드는 분위기지만 8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국제유가는 여전히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 신임 총재 부임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 청문회도 예정돼 있어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완전히 종료돼야 다음 이슈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중 고점은 1,473.30원, 저점은 1,468.00원으로 변동 폭은 5.3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70.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1억3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2.72% 오른 6,388.47에, 코스닥은 0.36% 상승한 1,179.03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8.84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4.6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740달러, 달러 인덱스는 98.141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13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5.54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5.51원, 고점은 216.13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489억6천200만위안이었다.
간밤 미국에서는 3월 소매판매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주간 고용 변화 통계가 발표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청문회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도 예고돼 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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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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