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빅터 차 "구성 핵 시설 보고서 작성한 적 없어"
장동혁 "한미동맹의 위기는 '說'이 아니라 '實'"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A(all)부터 Z(zero)까지 교통혁명! 모두가 부담 없는 이동권 복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4.21 eastse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에 '북한 구성 핵시설' 관련 내용이 게재돼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또다시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빅터 차 CSIS 한국석좌가 정 장관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에서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기존에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식 확인한 영변과 강선 외에 구성을 언급했다.
이후 미국이 항의하며 대북 위성 정보의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지자 야권을 중심으로 정 장관이 기밀을 누설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 장관은 20일 "공개된 자료를 사용해서 정책 설명을 한 것을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북한 구성 지역 핵 개발 활동은 2016년 미국 ISIS(과학국제안보연구소) 보고서와 국내 KBS 보도를 시작으로, 지난해 CSIS 보고서까지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빅터 차 석좌는 엑스(X·옛 트위터)에 "CSIS는 구성의 핵 시설에 관한 보고서를 단 한 번도 작성한 적이 없다"며 "사실을 바로 잡기 위해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CSIS는 그런 정보를 올린 적이 없다고 한다. 정동영 장관은 어디서 들었을까? 이재명 대통령은 무엇을 믿는 걸까?"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에서 "정 정관 '구성 핵시설'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 존재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라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장관에게 항의했다고 한다. 주한미대사관 정보책임자도 국정원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며 "한미동맹의 위기는 '說(설)'이 아니라 '實(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작기소'야 말로 '說'이다. 김정은이 눈감아 주더라도 공소취소는 물 건너갔다"며 "헛물 그만 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정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언급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또 "주한미대사관 정보 책임자도 국정원에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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