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전날의 상승세를 대체로 이어갔다. 대만 주가지수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연동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 일본 = 주요 지수는 이란이 미국과의 휴전 협상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4.28포인트(0.89%) 상승한 59,349.17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6.64포인트(0.18%) 내린 3,770.3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장 중 이란이 21일 파키스탄에 협상단을 파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오전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휴전이 만료되기 직전 파키스탄에 도착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전날 58,000선을 기록했던 닛케이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했고, 59,000선을 회복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가는 장 중 한 때 8% 넘게 뛰었고, 키옥시아와 도쿄일렉트론이 각각 7%와 3% 이상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급등세에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DS 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강력한 실적 전망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고,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수가 60,000선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일본 국채금리는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9분 현재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93bp 하락한 2.3895%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53bp 하락한 3.5575%에, 2년물 금리는 0.46bp 내린 1.3515%를 나타냈다.
한편,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06% 상승한 158.854엔에 거래됐다.
일본 내 수입기업 등 실수요층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함께, 일본은행(BOJ)이 다음 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추가 금리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확산한 점이 엔화 가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 지수별 방향이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95포인트(0.07%) 오른 4,085.08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0.93포인트(0.03%) 내린 2,761.35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모두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급하게 확대했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1% 넘게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시한이 임박하면서 중동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주로 약세 압력을 가했다.
반도체와 비철금속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우세했다. 한우지(캠브리콘·SHS:688256)는 한때 5% 가까이 하락했고, 하이광정보(SHS:688041)도 장중 약 4% 내렸다. 비철금속 가운데선 중국알루미늄(SHS:601600)과 강서동업(SHS:600362) 주가가 떨어졌다.
주력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과창판(과학혁신판)50 지수는 2.36% 급락했다.
반면, 2026년 1~3월 계약 건수가 증가한 차이나모바일(SHS:600941)은 상승했고, 중국건설은행(SHS:601939) 등 일부 국유 은행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중동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오전 장 후반 변동성을 축소한 뒤 최종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2주간의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말했지만,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휴전이 만료되기 직전에 파키스탄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어 이란이 미국과의 2차 평화 회담을 위해 협상단을 파키스탄에 파견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한편,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54위안(0.08%) 내려간 6.8594위안으로 발표됐다.
◇ 홍콩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의 기대감에 '사자'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불확실성도 작지 않은 만큼 주가지수들은 장중 오름폭을 일부 되돌렸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48% 올라간 26,487.48로, 항셍H지수는 0.50% 높아진 8,943.54로 장을 끝냈다.
◇ 대만 =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75% 뛴 37,605.11에서 마감했다.
지난 4월 16일 이후 3영업일 만에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국 반도체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달린 가운데, 매수 심리가 대만 증시로도 번졌다.
이민재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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