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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베어 플랫…美 지표 호조 속 막판까지 협상 '오리무중'

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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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 주간 고용 이어 美 3월 소매판매도 예상 상회

협상 재개 암운에 유가 급등…"이란 불참" 보도 후 트럼프 휴전 전격 연장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미국의 민간고용 및 소비 관련 지표가 잇달아 호조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가 전날에 이어 급등하면서 국채가격을 끌어내렸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은 장 내내 '오리무중' 상태가 지속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20bp 상승한 4.291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7790%로 6.3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970%로 1.60bp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3.30bp에서 51.20bp로 축소됐다.

소폭의 오름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미국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고용정보업체 ADP는 이달 4일을 끝으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고용 예비치는 주당 평균 5만4천75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ADP는 고용이 5주 연속 개선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1.4%)를 웃돈 결과다.

이란 전쟁에 따른 휘발윳값 급등으로 전체 소매판매 급증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가운데 기저의 소비가 견조하다는 신호가 나온 점이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7% 늘면서 예상치(+0.2%)를 역시 상회했다. '컨트롤그룹'(control-group sales)이라고도 불리는 핵심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의 개인소비지출(PCE) 계산에 사용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에드워드존스의 제임스 맥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가계는 현재로서는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의 물가 압박에도 불구하고 세금 환급과 저축을 통해 지출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미국-이란 협상 재개에 암운을 드리우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오름폭을 확대하자 미 국채금리도 레벨을 점차 높여나갔다. 미국 협상단 대표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파키스탄행이 보류됐으며, 그가 아직 미국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이 특히 유가를 자극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대비 2.52달러(2.81%) 오른 배럴당 92.13달러에 마감됐다. 이틀 동안 9달러 넘게 뛰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 지명자의 상원 인준 청문회는 이란 재료 영향에 가려졌다. 워시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꼭두각시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며 "인준된다면 나는 연준 의장으로서 독립적인 행위자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오후 장 들어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항구를 봉쇄하는 것은 전쟁 행위이며, 따라서 휴전 위반"이라면서 "상선을 공격하고 그 선원들을 인질로 잡는 것은 훨씬 심각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오후 3시 넘어 이란이 미국에 추가 협상에 참여하지 않기로 통보했다는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의 보도가 전해지자 미 국채금리는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4.30% 및 4.90% 선을 다시 넘어섰다.

하지만 뉴욕증시 마감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전격 발표하자 미 국채금리는 오름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면서 파키스탄의 요청을 수용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지도부가 통일된 제안을 제출하고 "논의가 어떤 방식으로든 종료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4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8.6%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0.4%에 그쳤다. 연내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전날 40% 중반대에서 30% 초반대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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