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증권업계에서 '꿈의 숫자'로 통하는 연간 순이익 1조 원 클럽의 위상을 무색하게 만드는 '분기 순이익 8천억 원' 전망이 나왔다.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구가해온 한국금융지주가 '스페이스X' 투자 대박까지 가시화하며 독보적인 수익성 격차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8천2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추정치를 20% 이상 상향 조정한 수치로, 단 한 분기 만에 웬만한 대형 증권사의 일 년 치 수익에 육박하는 경이로운 실적이다.
상상인증권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3.8% 급증한 7천50억 원의 순이익을 예상하며, 한국금융지주가 증권업종 내에서 범접할 수 없는 이익 체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유례 없는 실적의 방점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자회사를 통해 확보한 스페이스X의 평가이익이다. 그간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의 주요 투자자로 회자되었으나, 한국금융지주 역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그간 파악하지 못했던 스페이스X(Space X) 평가익 1천400억 원이 이번 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여기에 저축은행 충당금 중 약 1천억 원의 환입 요인까지 더해지며 1분기 순이익은 유례없는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본업인 증권업의 기초체력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증시 활황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년 대비 143.3%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4월까지 종합투자계좌(IMA) 2.5조 원 판매와 발행어음 잔고 21조 원 돌파 등 조달 시장에서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험업 진출이라는 대형 M&A 모멘텀도 수익성 독주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는 롯데손해보험과 KDB생명 등 주요 매물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예상 ROE 18.9%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주가는 PBR 1.06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증권업종 평균 대비 여전히 할인되어 있다"라며 "높은 자본 효율성과 주주환원 매력까지 고려할 때 업종 내 상대적 매력은 여전히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과 상상인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각각 33만 5천 원과 34만 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강력한 실적 성장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이는 전일 종가(26만 2천 원) 대비 각각 약 28%, 30%가량의 높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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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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