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BOJ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은행(BOJ)은 최근 일본 국채(JGB)시장에서 해외 헤지펀드의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이들의 포지션 청산 등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BOJ는 22일 '반기 금융 시스템 보고서'를 통해 "헤지펀드들이 채권시장, 특히 주요국 국채시장에서 매수 및 매도 포지션을 모두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국채 내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현물 60%, 선물 80%에 각각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외국인의 보유 비중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로, 특히 최근 현물 국채 시장 내 거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해외 헤지펀드는 일본 국채 시장에서 차익 거래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며 "현물 및 선물 가격에 집중하는 베이시스 거래, 스와프 금리와 현물 금리 간의 차이를 이용한 거래, 수익률 곡선을 활용한 거래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러한 거래는 레포 및 엔화 금리스와프(IRS) 거래와 결합해 수행되며, 현물 국채 시장에서 외국인 거래 비중이 커지는 것도 이런 거래의 확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BOJ는 "해외 기관의 이런 거래의 상당 부분이 레포를 통한 높은 레버리지를 수반할 가능성이 크다"며 "해외 시장 충격이 일본 금융 시장에 더 쉽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해외 헤지펀드의 레포 거래 상대방은 일본 내에서 영업하는 미국 및 유럽계 금융기관인 경우가 많다"며 "헤지펀드와의 거래는 종종 런던에 기반을 둔 일본 내 자회사나 지점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발생 시 해외 헤지펀드가 글로벌 포지션을 청산하면 그 여파가 채권시장 유동성 감소 등을 통해 일본 금융 부문에 전이될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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