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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머 "팀 쿡, 애플 CEO로서 거의 불가능한 일 해냈다"

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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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경제 매체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15년 가까이 애플(NAS:AAPL)을 이끌어온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업적을 돌아보며 그가 "거의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크레이머는 21일(현지시간) 방송에 출연해 "쿡 CEO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비자 중심 기업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쿡 CEO는 이날 고별 서한을 통해 오는 9월 존 터너스 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에게 CEO 자리를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쿡 CEO는 2011년 스티브 잡스 전 CEO의 뒤를 이어 취임했으며, 취임 초기에는 그가 애플의 시장 지배력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시장에서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크레이머는 "그러나 그의 리더십 아래 애플 주가가 지난 20일 종가 기준 1,900% 상승했으며, 동시에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성과는 현대 기업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크레이머는 쿡 CEO가 고별 서한에서 매일 아침 고객 이메일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다고 언급했음을 상기시키며 "쿡 CEO 리더십의 핵심 특징이 바로 이렇게 소비자에 대한 깊고 진정성 있는 헌신"이라고 진단했다.

쿡 CEO는 많은 고객들이 자신의 삶에 애플 제품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유했고, 그중에는 애플 워치가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메시지도 있었다고 서한에서 언급했다.

쿡 CEO는 "그 모든 이메일 속에서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성의 심장 박동을 느낀다"고 회고했다.

크레이머는 "이런 쿡 CEO의 철학은 많은 기업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 중심 시장에서 애플이 성공한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고객은 일관되고 유지하기 쉽지만, 소비자는 변덕스럽다"며 일반적으로 월가에서 개인 소비자 중심 기업은 기업가치도 덜 인정한다"고 부연했다.

쿡 CEO가 2011년 CEO가 됐을 당시 애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중반 수준이었다. 현재는 약 30배의 선행 PER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하드웨어 기업보다 수익성이 높은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이다.

크레이머는 애플 주식의 이런 밸류에이션 상승이 "쿡 CEO가 애플을 경기 영향이 큰 전자기기 중심 회사에서 충성도 높은 고객을 가진 브랜드로 전환시키고, 애플 뮤직 구독 같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한 능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쿡 CEO는 9월부터 애플 CEO에서 물러나고,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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