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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원유 특사' 강훈식에 李대통령 "없으니 불편했다" 애정

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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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중동·중앙아시아 4개국에서 수억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고 돌아온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당시 후일담을 털어놨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전일 KTV 유튜브에 공개된 '잼프의 참모들' 첫 화는 '대통령 특사의 삶'이란 제목으로 강 실장의 이야기를 다뤘다.

영상에는 지난 14일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까지 연이어 방문한 뒤 귀국한 강 실장의 모습이 주를 이뤘다.

강 실장은 귀국 직후 차에 올라타 확인한 문자에서 '시간되면 들어와서 보고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연락을 소개하며 "오늘도 미팅이 있어 내일 대통령 출근 시간에 맞춰 보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튿날 새벽 여섯시 반, 이 대통령을 찾은 강 실장의 보고는 오찬으로까지 이어졌다.

강 실장은 "(오찬을) 둘이서만 먹었다, 엄청 부담된다"며 "둘이 먹을 땐 항상 반찬은 기억이 안난다"며 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이 주는 부담을 농담처럼 털어놨다.

이어 "(이 대통령이) 강 실장 없으니까 불편했어 하셨다"며 "(내 자랑같아) 죄송스럽지만, 내 역할이 있구나 싶기도 하다"고 회고했다.

지난해 10월 특사 자격을 겸하게 된 강 실장은 그간 '방산 특사'로 활약하다 중동전쟁 발발 전후로는 '원유 특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최근 방문했던 중동·중앙아시아 4개국에서는 연말까지 무려 원유 2억7천300만 배럴, 나프타 210만톤을 확보해 돌아왔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생각 이상이다, 기대 이상이다(해주셨다)"며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비서실장 자리가 가진 힘이 있다. 공적인 힘"이라며 "쉬운 상황에서는 안 가도 되고 어려운 상황에 맡겨 주시니 그동안 대통령의 신뢰, 대통령이 믿고 맡겨주시는 것에 잘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 매우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을 떄 일화도 소개했다.

강 실장은 무박 4일로 찾았던 UAE의 일화를 전하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만났을 때부터 굉장히 정감가고 솔직, 소탈한 스타일"이라며 "삼촌이라고 불러도 좋겠느냐는 제 제안에 그렇게 불러줘서 고맙다고 말해 삼촌과 조카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나서 돌아오니 중동 전쟁이 터진 것"이라며 "후에 칼둔 청장에게 들으니 왕족이 아닌데 삼촌이라 부른 것은 제가 처음이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강 실장은 '국민들이 에너지를 절약하려고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거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께 정성을 다해 위로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KTV '잼프의 참모들' 화면 캡쳐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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