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테슬라(NAS:TSLA)가 22일(미국 현지 시각)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테슬라가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월가는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 감소한 220억8천만 달러(약 32조 5천600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0.35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발표의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다.
로보택시 서비스의 진척 상황과 자체 AI 반도체 생산 시설 '테라팹(Terafab)'에 대한 가이던스, xAI 투자에 대한 구체적 사항 등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 자동차 인도량이 35만8천23대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36만4천645대~37만2천160대를 밑돌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실적 발표에서 자동차 판매 부진을 '미래 가치'인 AI로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무인 로보택시 확장과 100억 마일 주행거리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주 댈러스와 휴스턴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장했다.
이번 확장은 안전 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Unsupervised)'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조만간 '완전 자율주행(FSD) 누적 주행 거리 100억 마일'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막대한 데이터 수집이 자율주행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꼽히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AI 시대가 얼마나 빨리 도래할 것인가를 두고 시장은 현재 교차로에 서 있다"며 지난 분기 발표된 20억 달러 규모의 xAI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 상황과 로보택시 출시 일정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웨드부시는 테슬라에 대해 '아웃퍼폼' 의견과 목표주가 600달러를 유지 중이다.
◇ '자체 칩 생산' 테라팹 구상…천문학적 비용 경고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공을 들이고 있는 자체 반도체 생산 시설 테라팹(Terafab)에 대해 얼마나 진전된 정보가 나올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머스크는 최근 차세대 AI5 칩의 설계 최종 단계인 '테이프 아웃(Taping out)'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AI5 칩은 향후 테슬라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텍사스 오스틴에 건설될 테라팹은 이르면 2029년부터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번스타인 등 일부 분석가들은 팹 건설에 최소 5조~최대 13조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될 수 있다며 엔지니어링 및 재무적 도전 과제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시장에서 경고하는 우려 요소들…급증하는 설비투자(CAPEX)와 현금흐름 우려
AI 컴퓨팅 파워와 테라팹 등 신사업 투자가 늘면서 테슬라의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작년 기록한 85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200억 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제프리스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50달러로 상향하면서도 "비전과 실행 사이의 간극이 더 벌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보택시 출시 계획이 설득력이 없을 경우 자금조달 및 성장성 확보 차원에서 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SpaceX)와의 합병론이 다시 부각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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