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기존 빅테크 기업 외에 인공지능(AI) 업계도 미국 정부를 향한 로비 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지 악시오스는 21일(현지 시각) 연방 로비활동 공개 자료에 근거해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올해 1분기에 각각 160만달러와 100만달러를 지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로비 지출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이 작년 1분기 36만달러만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344% 달한다. 오픈AI도 작년 1분기 56만달러만 썼다.
물론 이 두 회사는 기존 빅테크에 비해서는 지출 규모가 작다.
같은 분기 메타는 710만달러, 아마존은 440만달러, 구글은 290만달러, 애플은 25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240만달러, 오라클은 210만달러를 썼다.
악시오스는 하지만 두 회사의 지출 규모가 분기 단위로 늘어나면서 100만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앤트로픽은 올해 1분기 미국 정부와 첨예한 갈등을 겪었다.
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를 미 국방부가 기밀 업무에 사용하도록 제공했으나, 미국 내 대규모 감시와 인간의 감독이 없는 자율 살상 무기에 AI를 사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하다 갈등을 빚었다.
이에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정부 기관에서 앤트로픽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자, 앤트로픽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다.
오픈AI는 AI와 저작권,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프라와 관련한 로비를 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기존 빅테크가 전체적으로 로비에 가장 크게 지출하고 있지만 AI 기업의 지출도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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