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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산업부 실장 "한수원, 두코바니·테믈린 원전 모두 맡으면 시너지 날 것"

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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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코바니 원전, 순조롭게 건설 중…EU 보조금 조사 승인, 시간 문제"

"쉼 없이 원전 건설한 韓, 경쟁력 있어…체코, 원전 비중 최대 60%까지 늘릴 것"

(부산=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체코 산업통상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이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에 이어 테믈린 프로젝트까지 수주에 성공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두코바니 프로젝트는 일정에 맞게 순항 중이라면서, 유럽연합(EU)의 보조금 관련 조사 역시 문제 없이 승인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페트르 자보드스키 EDU Ⅱ 사장과 토마쉬 에흘레르 체코 산업통상부 실장

[출처: 윤은별 기자 촬영]

◇ "테믈린 원전 건설, 한수원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제안 받아"

토마쉬 에흘레르 체코 산업통상부 원자력 및 신기술 실장은 22일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테믈린 3·4호기 원전 건설과 관련해 "한수원으로부터 아주 경쟁력 있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중요한 것은 두코바니와 테믈린 프로젝트 모두를 한수원이 맡게 된다면 반드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두코바니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눈여겨보고, 종합적으로 내년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두코바니 원전 발주사인 EDU Ⅱ의 페트르 자보드스키 사장도 간담회에 자리했다.

한수원이 맡아 진행 중인 두코바니 원전 건설 현황에 대해선 일정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보드스키 사장은 "지난주 한수원으로부터 첫 번째 대규모 공사 패키지에 해당하는 설계 문서(conceptual design)를 전달받았다. 이는 계약상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사업이 공정과 일정에 맞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임박할 주요 이정표로는 인허가 문서를 원자력 안전 규제 기관에 제출하는 것이다. 1년 안에 제출하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이 진행 중인 보조금 관련 조사의 경우 승인 여부보다 시점의 문제라고 표현했다. 앞서 EU는 두코바니 원전 건설에 대한 체코 정부의 금융 지원이 EU 규정에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에흘레르 실장은 "5호기 하나에 대해선 EU 승인을 받았지만, 계약 범위가 2개 호기로 확장되면서 이에 대한 승인을 기다리는 것"이라면서 "승인을 받을 수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어느 시점에 받을 수 있느냐가 관련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다만 사업 특성상 차후 일정에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은 열어놨다. 에흘레르 실장은 "지금까지는 공정에 따라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원전 건설 사업은 너무나도 복잡하고 투자에 위험성이 높은 사업"이라면서 "(지연 위협에 대해) 선제적으로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또한 "양국이 서로 다른 법률, 환경을 가졌다는 점도 살펴야 할 것 같다. 공동의 노하우, 경험 등을 의지하면서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고 부연했다.

◇ "韓, 원전 경쟁력 있어…체코, 원전 비중 확대 중"

이들은 한국의 원전 건설 능력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그간의 원전 건설 경험을 긍정적으로 봤다.

자보드스키 사장은 "체코는 한국처럼 1970~1980년대 원전을 건설하기 시작했지만, 한국과 다르게 2005년이 돼서야 완공했다"면서 "한국은 UAE 프로젝트 등 쉼 없이 원전을 건설해온 것으로 안다"고 발언했다.

이어 "두코바니 사업에 건설 예정인 APR1000의 경우 한국이 기존에 건설해온 노형보다 진보됐고, 새로운 안전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면서 "이 부분도 한국이 경쟁력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체코의 에너지 운용에 있어 기존 원전의 수명을 늘리는 등 여러 방식으로 원전의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고도 말했다.

에흘레르 실장은 두코바니 1~4호기 수명을 연장한 것에 대해 "에너지 안보와 충분한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것이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아주 논리적인 단계"라면서 "현재 30% 비중인 원전을 50~6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시사했다.

이어 재생 에너지 확대에 대해선 "체코는 내륙 국가라서 태양, 풍력 에너지에 제한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보드스키 사장은 "AI 시대를 맞아 전력 소비가 증가 중이다. 두코바니 원전만으론 충분치 않아, 테믈린 발전소나 소형모듈원자로(SMR)가 향후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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