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베트남과 전력 기반시설 및 물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K-그리드'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가속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직후 베트남 산업무역부 및 농업환경부와 각각 '전력 기반시설 협력'과 '물 안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트남은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발전설비용량을 현재보다 2.9배 확대하고 송배전망 투자를 늘리는 등 총 1천363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 민간 재생에너지 업계가 베트남의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물 안보 분야 협력은 기존 국장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양국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관합동 실무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베트남이 추진 중인 8억6천만달러 규모의 하노이 도시침수 저감사업 등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 앞서 현지 진출 성공사례인 'LS 비나'를 방문했다. LS전선의 베트남 법인이다. 현지 초고압 전선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연 매출 9천6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김 장관은 "LS 비나는 30년 전에 베트남에 진출해서 현지에 53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과 베트남의 풍부한 인적자원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 양국 협력의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더불어 "K-전력 산업이 수출 산업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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