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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연준 수사 항소 강행…워시 인준 '시계제로'

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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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재닌 피로(Jeanine Pirro) 미국 연방검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한 고강도 수사를 중단 없이 이어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수사 강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케빈 워시(Kevin Warsh)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인준 가도에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피로 검사는 워싱턴 D.C. 소재 연준 건물 두 곳의 리모델링 과정에서 발생한 예산 집행 의혹 관련 수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해당 수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 후보자의 인준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해당 수사는 연준 건물 두 곳의 개보수 공사와 관련된 예산 초과 의혹과 관련있다.

피로 검사는 "해당 건물의 비용 초과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수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사는 연준의 독립성 침해 논란을 촉발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한 보복성 수사라고 주장하며 법무부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수사는 지난달 제임스 보스버그(James Boasberg) 연방법원 판사가 대배심 소환장 집행을 차단하며 제동이 걸린 상태다. 당시 판사는 법무부가 연준 이사회를 압박하기 위해 수사권을 남용하고 있다는 "산더미 같은 증거"가 있다며 소환장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피로 검사는 "검사가 대배심에 접근하는 것을 판사가 가로막는 행위는 상급심의 판단을 받아야 할 사안"이라며, 항소 마감 시한인 5월 4일까지 항소장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법무부의 강경 행보는 정치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톰 틸리스(Thom Tillis) 의원은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를 철회하기 전까지 케빈 워시 지명자의 인준을 저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케빈 워시 지명자는 지난 화요일 청문회를 마쳤으며, 상원 은행위원회는 오는 5월 11일 주간에 첫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의 임기가 5월 15일 만료됨에 따라, 법무부의 수사 지속 여부가 차기 연준 수장 교체 시나리오에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U.S. Attorney for the District of Columbia Jeanine Pirro announces charges in connection with an international car theft ring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the Justice Department in Washington, D.C., U.S., April 22, 2026. REUTERS/Nathan Howard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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