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SK하이닉스·삼성전자, 1Q 영업익 '사상 최대' 실적으로 새역사 썼다

26.04.23.
읽는시간 0

[연합인포맥스 AI 인포그래픽]

사진 설명 : GTC 2026에 전시된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200' 실물과 이에 탑재되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4 제품과 소캠2.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삼성전자[005930]의 바통을 이어받아 역대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새 역사를 썼다.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반도체 수요가 끝없이 확대되고 있다. AI 사이클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올해 양사 합산 영업이익이 50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SK하이닉스는 23일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7조6천103억원, 매출액 52조5천763억원으로 실적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405.5%, 매출액은 198%나 급등했다.

기대치가 한껏 올라간 증권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기는 했지만,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치다. 매출은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률은 72%에 달해 역대 최대 생산성을 나타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천억원, 매출액이 133조원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43조6천11억원)을 1개 분기 만에 넘겼고, 매출 역시 처음으로 100조원의 고지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중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만 따로 떼어 봐도 50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합산하면 양사가 1분기에 반도체로만 벌어들인 수익은 9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폭발적인 성장의 원동력은 범용 D램 가격의 상승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의 확산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AI 학습뿐만 아니라 추론 시장이 커지면서 대용량 저장장치인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폭발했고, 낸드 가격도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범용 D램과 낸드의 판매가격(ASP)이 전 분기 대비 각각 82%, 78% 상승하며 수익성 끌어올렸을 것으로 추정한다.

전문가들은 폭발적인 성장세가 1분기가 끝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집계 기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9조1천129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7조8천154억원으로, 양사 합계치는 무려 546조9천283억원이다.

AI 시대가 열렸지만 아직은 초기인 생성형 AI의 단계로, 올해부터는 에이전틱 AI로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장기적으로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반도체에 대한 끝없는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기업들은 중장기적인 메모리의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3~5년의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런 흐름은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지속성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jhhan@yna.co.kr

한종화

한종화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