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허동규 기자 = 여신금융협회와 화재보험협회 등 금융 유관기관장 인선이 재개된 가운데 보험개발원만 여전히 감감무소식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24일 오전 이사회 소속 회원사 대표이사들을 대상으로 협회장 선출 관련 간담회를 개최한다.
[촬영 안 철 수]
이번 간담회는 이사회 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을 결의하기에 앞서 전반적인 인선 절차를 안내하고 주요 안건을 사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논의될 안건에는 정완규 현 협회장을 제외한 이사회 소속 회원사 14곳과 감사 1곳을 포함해 총 15인 이내로 회추위를 구성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당초 이사회에 신기술금융사 이사 1석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이번 회추위 구성에는 반영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사회 구성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과 금융당국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빨라야 7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사회는 회추위원장 선임 안건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회추위원장은 업력이 가장 오래된 이사가 맡아온 관례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내달 초부터 약 14일간 후보자 공고도 낼 계획이다. 이후 회추위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단독 후보자를 추천하면 전체 회원사 찬반 투표를 거쳐 이르면 6월 중 차기 협회장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신금융협회장 인선 결과는 연말 예정된 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장 선거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신협회장이 민간 출신으로 결정될지, 관료 출신이 선임될지에 따라 다른 금융권 협회장 인선 방향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장과 생보협회장, 손보협회장의 임기는 각각 오는 12월 1일과 8일, 22일 종료된다.
여신업권에서는 그간 금융당국과 소통하면서 회원사 입장을 대변하고 정책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 관료 출신을 배제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민간 출신이 유력하게 떠오를 수 있다.
정치인 등 '낙하산' 인사가 오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고있다.
보험 유관기관장 인선도 다시 돌아가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지난 2월 김헌수 순천향대 IT금융학과 교수를 제7대 원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화재보험협회도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화보협회는 이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오는 30일까지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방재 및 보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기업경영 경험 및 최고경영자로서 자질을 보유하고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내달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6월 초에는 차기 이사장을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보협회는 화재 안전과 위험관리 전문기관이라는 업무 특성상 손해보험업계와 관련이 있어 통상 감독당국 출신 인사가 이사장을 맡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신협회장과 마찬가지로 전직 손보사 사장 등 민간 출신들이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보험개발원의 경우 허창언 원장이 작년 11월 임기를 마쳤지만, 원장후보추천위원회가 아직 구성되지 않았다. 차기 보험개발원장에 유재훈 전 금융위 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인선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 유관기관장들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금융당국 내부에서 아직 교통정리가 되지 않아 차기 보험개발원장 인선 작업도 멈춰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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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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