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물 12bp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채선물이 23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뉴욕장에서 3거래일 연속 오름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데다 개장 전 발표된 우리나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서프라이즈'를 보인 탓이다.
23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 126분 현재 전장대비 35틱 내린 103.90, 10년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07틱 하락한 109.40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5천600계약가량 순매도했고, 10년 선물은 80계약 순매수했다.
개장 초 3년 국고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대비 12.2bp 높아진 3.486%에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위한 만남에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양국간의 휴전은 기한은 연장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협상 지휘 계통이 분열돼 있다며 협상 라인과 협상안이 정리될 때까지 휴전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휴전 기한이 최대 5일에 그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백악관은 이를 부인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3.67% 오르며 93달러 부근을 나타냈다. 아시아 장에서는 0.5%가량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우리나라 1분기 GDP는 전기대비 1.7%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0.9%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2020년 3분기 2.2% 성장률 이후 가장 높았다.
1분기 GDP가 매우 높게 나옴에 따라 연간 성장률이 많게는 2%대 중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하반기 마이너스 아웃풋갭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어 금리 인상 재료가 되지는 않을지 채권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시장의 경각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만 봐도 연간으로 2% 성장률에 그친다고 보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예상보다 잘 나오는 정도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나올 걸로 생각하는 참가자는 많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물가도 오르는데 성장까지 잘 나오다 보니 금리 동결 기조 이어갈 것으로 봤던 참가자들이 생각을 바꿀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기존 대응하던 레벨들을 상향 조정하면서 움직일 수 있겠고, WGBI 자금 유입 기대감 등이 어느 정도 상단은 막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손절이 나온다면 3년물 금리가 3.5%까지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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