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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전우' 라데팡스와 VC 설립…2대주주 참여

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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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팡스인베스트먼트 30% 지분 보유, 최근 신기사 라이선스 취득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함께 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와 함께 벤처캐피탈(VC) 설립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접 경영엔 참여하진 않지만, VC에 지분을 투자해 한미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라데팡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이하 신기사)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자본금 103억 원의 라데팡스인베스트먼트는 라데팡스파트너스와 임 부회장이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데팡스인베스트먼트의 2대주주인 임 부회장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라데팡스파트너스로 7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2024년 말 설립된 라데팡스인베스트먼트는 줄곧 고유자금으로 투자해 왔다. 신기술조합 등 펀드 운용을 통해 레버리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에 신기사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임 부회장과 라데팡스는 최근 경영권 분쟁 과정을 함께 싸운 '전우'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함께 4자 연합을 결성해 경영권 분쟁에 나섰다. 라데팡스는 임 부회장 측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상속세 해결 등을 돕는 백기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최종적으로 경영권 분쟁이 임 부회장 측의 승리로 일단락되면서 양측의 신뢰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 이같은 신뢰 관계가 신기사 설립까지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라데팡스인베스트먼트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사모펀드 소위원회 공동의장 출신의 장윤식 대표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변호사 출신 이승열 이사와 에스원 CFO 출신 임석우 이사 등이 합류했다.

임 부회장이 경영이나 펀드 운용에는 직접 참여하진 않는다. 평소 신재생에너지 등 ESG에 관심을 가졌던 만큼, 라데팡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신성장동력 구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라데팡스인베스트먼트는 신기사 인가 전 고유자금으로 투자해 왔다. 바이오 기업인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IP 기반 게임사 에이시티게임즈, 스마트팜 기업 에상스팜 등에 투자했다.

현재 기후변화·탄소배출권 관련 투자 건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신기사 라이선스를 취득한 라데팡스인베스트먼트는 향후 펀드 운용을 통해 투자 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상속세 납부에 집중하는 임 부회장은 주주로만 참여해 VC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ESG 투자 등에 투자 트렌드나 동향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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