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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선 승자 말 못한 워시…과거의 동료 "독립성 못 보여줘" 힐난

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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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보스턴 연은 총재 "꼭두각시 이미지에 맞서려면 노력하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에서 보여준 태도는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거리가 멀다는 전직 연준 고위 당국자의 날선 비판이 나왔다.

매사추세츠공대(MIT) 방문교수로 재직 중인 에릭 로젠그렌 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2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연준 의장 청문회는 오염된 의장 선출 과정이라는 인식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행정부의 어떤 정책이나 2020년 대선 승자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이려 하지 않은 태도는 독립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시 지명자는 전날 치러진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답변을 피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워시 지명자는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승리한 게 맞냐고 묻자 "내가 인준된다면 우리는 (연준에서) 정치를 배제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워런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당시 패배하지 않았냐고 재차 따져 묻자 의회가 선거 결과를 인증했다고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도전에 나섰던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자 조작에 따른 결과라며 불복을 선언하고 지지자들의 저항을 선동한 바 있다.

로젠그렌 전 총재는 워시 지명자를 향해 "꼭두각시(sock puppet)라는 비유적 이미지에 맞서기 위해서는 이를 상쇄할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로젠그렌 전 총재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 보스턴 연은을 이끌었다. 워시 지명자가 연준 이사이던 시절 약 4년 정도 연준에 함께 몸을 담았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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