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국내 최초·글로벌 1위"…ETF 뻥튀기 광고 제동 걸렸다

26.04.23.
읽는시간 0

금감원, 금투업계 광고 개선 TF 출범

'최초·1위' 문구 남발 막는다

금감원이 실제 금융투자회사 투자광고를 참고해 재구성한 광고.

[이미지: 금융감독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글로벌 유명 항공우주기업 A사에 투자 가능한 국내 첫! ETF 출시'

'레버리지 끝판왕 ELW. 투자의 폭발적 속도를 경험하세요'

'배당금으로 파이어족 되기…따박따박 월세처럼 돈 받을 수 있습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파생상품 광고에 흔히 사용돼 온 이 같은 문구들이 퇴출 수순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이 과장·오인 소지가 있는 투자 광고에 대해 본격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오전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금융투자회사 광고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금융투자 업계 광고 실태를 점검하고 광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꾸린 협의체다.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크게 활발해지면서 금융투자회사의 광고 경쟁이 심해졌다. 투자자 눈에 띄기 위해 의무 표시사항을 빼먹거나 규정상 금지행위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부적절한 광고가 급증했다. 수수료 부과기준과 투자 위험을 누락한다든가 허위·과장된 표현과 이익보장·손실보전 표시를 한다든가 등의 형태로다.

현행 금융투자협회 규정 등에서 금융투자회사의 투자광고 기준과 절차를 규정하고 있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광고, 홍보성 보도자료 등 새 마케팅 방식들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협회로서도 일일이 모니터링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점검이 느슨해진 상황이었다.

특히 금융사가 직접 운영하는 채널과 핀플루언서 채널을 악용한 광고들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이런 유튜브와 텔레그램 채널들은 상대적으로 내부통제와 심사체계가 촘촘하지 않아서 허위·과장된 광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

금감원이 광고제도 개선 TF를 구성한 것도 이런 문제의식에서다.

이날 회의에선 금융사 현행 광고 심사체계의 개선 필요성과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금감원뿐 아니라 증권사 6곳과 운용사 5곳, 금융소비자보호재단, 금융투자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개선을 위해선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현행 광고심사 제도 현황과 문제점, 개선 필요사항을 논의했다.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는 향후 협회 사전 심사 대상 확대 등 심사절차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금융투자회사 자체적으로도 심사 관련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재완 부원장보는 "최근 허위·과장 소지가 있는 광고로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는 일련의 사태에 우려가 있다"며 "업계가 TF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투자광고 미흡사례 예시

[이미지: 금융감독원]

투자광고 미흡사례 예시

[이미지: 금융감독원]

mkshin@yna.co.kr

신민경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