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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메모리 현물가 조정에 "피크아웃 아냐…가격 환경 우호적"(종합)

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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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은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기인

수급 부족 과거에 비해 장기화 가능성 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SK하이닉스[000660]는 최근 메모리 현물 가격이 상승세 이후 약세를 보이는 데 대해 회사는 이를 업황 피크아웃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3일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현물 시장은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매우 작다"라며 "현재와 같은 시장 환경에서 현물 시장의 변화가 전체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회사는 수급 측면에서는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주요 고객의 메모리 수요는 HBM과 서버 D램, eESS까지 전방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반면 공급사들은 단기간 내에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수급 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도 과거에 비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가격 흐름에 대해서도 일시적 조정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현물 가격의 완만한 흐름은 업황 피크라는 신호가 아니라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부 유통 채널 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메모리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아니라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에 기인한다"라며 "과거와는 다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우호적인 가격 환경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고객들의 장기공급계약(LTA)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들은 향후 가격과 공급 불확실성을 사업의 핵심 리스크로 인식할 만큼 메모리의 중요도가 매우 높아졌다"라며 "과거 LTA와 달리 다양한 방식의 구조적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TA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수요 가시성과 안정적 수익성을 기반으로 투자 효율성이 자연스럽게 개선되고, 과거 반복된 메모리 산업의 변동성을 축소해 메모리 사업 전반에 시장의 평가도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현재의 공급 계약으로 인해 모든 고객의 요청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본사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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