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대법원 판결로 연방정부가 약 1천660억 달러 관세 수입을 환급하게 된 가운데, 어떤 기업들이 수혜를 볼지 주식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23일 모틀리풀에 따르면 씨티는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월마트(NAS:WMT)가 가장 많은 환급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마트가 미국 최대 소매업체이자 자사 상품의 약 3분의 1을 수입에 의존한다는 점에서다.
씨티는 월마트가 돌려받을 환급금이 약 102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지난해 약 7천130억 달러였던 매출액과 비교하면 그리 많지는 않다는 평가다.
또 다른 거대 소매업체인 타겟(NYS:TGT)은 두 번째로 많은 환급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씨티는 환급 규모를 22억 달러로 추정했는데, 타겟은 자사 상품의 절반가량을 수입한다.
세 번째는 나이키(NYS:NKE)로, 예상 환급액이 10억 달러에 이른다. 나이키는 자사 신발의 대다수를 아시아,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 조달하고 있다.
콜스(NYS:KSS)는 납부한 관세 중 5억5천만 달러를 돌려받게 될 것으로 보이고, 홈디포(NYS:HD)도 비슷한 규모인 5억4천만 달러 환급이 예상된다.
갭(NYS:GAP)은 약 4억 달러를 돌려받을 전망이고, 메이시스(NYS:M)는 3억2천만 달러를 환급받을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에서 이른바 '트럼프 관세'를 납부한 수입업체는 33만 곳이 넘는다.
지난 1년 동안 상당한 규모의 관세를 납부한 기업들에 환급금은 향후 몇 분기 동안 매출과 이익에 일회성 상승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정부가 환급 업무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월마트의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초 한 행사에서 절차가 복잡해 보인다며 환급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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