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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2분기 GDP, 기저효과·중동전쟁 영향에 조정 불가피"

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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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성장 전망은 높은 불확실성 감안시 조금 더 지켜볼 필요"

"전 부문 고르게 성장·높은 민간 기여도"

재정경제부 청사

[촬영 김주성] 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청사. 2026.1.6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재정경제부는 23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 큰 폭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 전쟁 영향 본격화 등이 중첩되며 전기비로는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유병희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분기 GDP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1.7% 증가하며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 국장은 "연간 성장 전망은 중동 전쟁 전개 양상 등 높은 대외 불확실성 감안 시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중동 전쟁 영향이 부정적이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여러 대책들이 영향을 나타내고 반도체 경기가 계속 좋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 이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추경 신속 집행, 중동 관련 추가대책 등 중동 전쟁의 경기 영향을 완충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혁신·구조개혁 가속화 등 전쟁 이후 경제성장전략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1월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2.0%로 예상했다.

중동 전쟁 영향과 추경 등 정책 효과를 고려해 오는 6월 말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수정 전망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올해 1분기 GDP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점과 민간 기여도가 높은 점을 꼽았다.

1분기 GDP에서 민간 기여도와 정부 기여도는 각각 1.7%포인트(p), 0.0%p로 집계됐다.

유 국장은 이에 대해 "사실 성장을 정부가 리드해 가는 게 바람직하진 않다"며 "정부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민간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재경부는 또 1분기 GDP에 추경, 전기차 보조금 강화 등 정책 효과와 이에 따른 지역 고용 개선이 기여했다는 해석도 내놨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증시의 큰 폭 상승으로 인한 '부의 효과'도 1분기 GDP 호조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각종 보조금과 자본시장 활성화가 민간의 성장 기여도를 높였다"며 "석유 최고가격제로 3월 소비자물가를 0.8%p 낮춘 것도 (소비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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