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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효과] "한은, 다시 긴축 고민할 때…커브 전 구간 상방압력"

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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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물 금리가 더 크게 반응하는 베어스티프닝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가 지난 1분기 전분기 대비 1.7%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다시 긴축을 고민해할 때가 됐다고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번 GDP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성장 하방 압력이 제한적이었음을 시사한다면서 한은이 올해 제시한 2%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필요성이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성장 둔화 없이 물가만 상방으로 열리는 불편한 조합이 형성됐다"고 짚으며 연내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5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나올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2.0%로 유지되거나 소폭 높아질 것이며, 물가는 2.5% 이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연내 금리 인상은 여전히 베이스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가능성의 영역'에서 '현실적 시나리오'로 이동하는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채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상방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물은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진 것을 반영할 것이고, 장기물은 성장과 물가가 모두 오르는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정 확대 가능성, 국채 발행 부담, 글로벌 금리 레벨 상향과 맞물릴 경우 장기금리는 정책금리 이상의 상방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전구간 금리 상승 속에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반응하는 베어스티프닝 구조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5월 금통위에서는 물가 상향 조정 및 커뮤니케이션 변화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성장도 버티는데 물가까지 높아지면 더 이상 관망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정책당국이 공격적인 긴축 경로를 선택하기보다는 물가 안정 필요에 대응해 최소한의 추가 긴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 사이클의 지속성과 폭에 대해 확신하기 어려울뿐더러 가계부채 수준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금리가 더 오르며 민간 소비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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