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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효과] 삼성證 "연간 2.7% 성장…한은, 내년 두 차례 금리인상"

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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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삼성증권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깜짝 성장을 반영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상향 조정했다.

개선된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국은행이 올해 금리를 동결한 뒤 내년에는 두 차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7%를 기록하며 당사 예상(1.0%)과 시장 전망치(0.9%)를 크게 웃돌았다"라며 "지난해 4분기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반도체 수출 급증, 그에 따른 투자 확대를 감안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2.7%로 상향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올해 통관 기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12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반도체 업황의 '슈퍼 사이클'이 설비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소비 및 세입 증가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주요 반도체 기업의 순이익 전망을 고려할 때 올해 세수 증가액은 정부 예상치인 27조 원을 크게 상회하는 70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 급증이 건물 건설과 설비투자 확대를 견인하는 양상이 뚜렷하다"라고 설명했다.

성장 전망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궤적도 바뀔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한은 기준금리 전망을 기존 '장기 동결'에서 '연내 동결 후 내년 두 차례 인상'으로 변경했다. 내년에 금리가 현재 2.5%에서 3.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다만 정 연구원은 "내년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압력보다는 성장률 전망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성장 경로의 정상화 과정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기 회복의 이면에 숨은 위험 요인으로는 중동 정세 불안과 내수 부진이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1~20일 수출은 전년 대비 49.4% 증가했으나 자동차(-14.1%)와 가전(-16.4%)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2월 112.1에서 4월 99.2로 급락하며 민간소비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란 전쟁 영향으로 에너지 수급 복원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2분기에 26조 원 규모의 추경이 집행되며 전쟁의 악영향을 일부 상쇄하겠지만, 실질적인 성장률 제고 효과는 0.4~0.5%포인트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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