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네덜란드계 ING은행은 한국은행이 서프라이즈를 보인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도 하반기에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강민주 ING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보고서에서 "1분기 반도체 수출 등의 영향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 기존 GDP 전망치를 높였다"면서도 "하반기 성장이 둔화될 것이고, K자형 성장이 중앙은행에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연간 GDP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에너지 공급망 파괴가 석유화학업종뿐 아니라 다른 제조업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 점이 2분기 성장률에 장애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공급망 장애가 반도체와 AI 투자에 정체를 만들면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다른 선진국보다 심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한은은 지난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1.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으로 직전 최고치인 지난 2020년 3분기 2.2% 성장한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6% 성장했다.
연합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전기비 0.93%, 전년동기비 2.7%의 성장을 예상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셈이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K자형 성장이 정책 결정자들에게 과제가 될 것이지만 GDP 성장이 잠재 성장률을 웃돌고, 인플레 기대가 더 오른다면 한은은 물가 안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존대로 하반기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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