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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1.9조 역대급 순익…은행이 띄우고 증권이 날개 달았다

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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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이자이익에 순수수료이익 더해져…컨센서스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KB금융지주가 올 1분기 1조9천억원에 육박한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은행이 이자이익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져줌과 동시에 은행·증권, 자산운용 등에서 순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한 덕이다. 이에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부문의 비중이 43%까지 커졌다.

KB금융지주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핵심예금 확대로 조달 비용 절감

KB금융은 23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익이 1조8천9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수치이자, 역대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KB금융은 1분기에 약 1조7천786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핵심예금 확대를 통한 조달 비용 감축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3조3천348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9%, 은행 NIM은 1.77%로 전분기 대비 각각 4bp, 2bp 상승했다.

특히 은행 NIM은 핵심예금 확대 및 고금리 정기예금 리프라이싱 등 조달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 성과가 실질적인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증권,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의 수수료이익이 크게 확대됐고, 은행의 자산관리(WM) 수수료이익도 유의미하게 향상돼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한 1조3천593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타영업손익은 2천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은행 트레이딩·파생 관련 손익과 증권 수익증권 평가이익에도 불구, 환율 및 채권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및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증권(FVPL) 평가손실이 확대된 탓이다. 손해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영업손익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3월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3%, NPL 커버리지 비율은 127.1%이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63%, 15.75%를 나타냈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통적 은행 산업에 있어 '위기'로 인식될 수 있는 '머니무브' 물결을 비이자·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 그룹의 전체 펀더멘털이 한층 더 레벨업됐다"며 "수익구조 다변화와 내실화는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안정적 이자·수수료이익…손보·라이프 순익↓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에 1조1천10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일회성 대규모 충당금 전입 등 기저효과가 사라졌고,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관리된 가운데 자산관리 수수료이익이 확대돼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79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0.4%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가계부채 관리 규제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전년 말보다 0.4% 감소했고,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한 우량 중소기업 대출 성장세가 더해져 전년 말 대비 1.2% 증가했다.

1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 전입 기저효과가 소멸하고 선제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부담이 축소돼 전분기 대비 감소한 0.11%를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0.35%, NPL 비율은 0.34%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7%p, 0.06%p 상승했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천4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3% 증가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 등 자산관리 관련 수익이 확대된 가운데 에쿼티(Equity) 운용 수익 개선에 따른 S&T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더해진 영향이다.

KB손해보험은 올 1분기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한 2천7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손익 감소와 전 보험부문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천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카드 이용 금액 성장에 따라 순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건전성 개선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줄어든 결과다.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손익 축소와 세법개정 등에 따른 예실차 확대에 따른 일시적 영향일 뿐, 건강보험 출시 등으로 보험계약마진(CSM)은 지속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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